원가율 개선·수익성 높은 신제품 출시로 이익 ↑바이오시밀러·신약 라인업 확장으로 성장세 가속 계획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신규 제품 출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R&D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신약을 중심으로 매출을 더 늘리면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효자 제품 앞세워 원가율 낮추면서도 매출 확대= 셀트리온은 최근 들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휴유증으로 인해 이익률이 큰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3일 금융감독원 다트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8419억, 영업이익 1494억원, 2분기 매출 9615억, 영업이익 2425억원, 3분기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분기는 매출 14.2%, 영업이익 870.1% 증가한 수치고, 2분기는 9.91%, 234.5% 수치다. 3분기 역시 매출이 16.3%, 영업이익이 44.9% 늘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원가율이 개선됐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3분기 48%에서 올 3분기 39%로 낮춰졌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83%에서 올 3분기 기준 29.3%로 회복됐다.
셀트리온의 호실적은 글로벌시장에서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주요 신규 품목인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 치료제 '램시마 OSC'를 포함한 고수익 신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3분기 미국과 유럽에 새롭게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출시 첫 분기에만 5000억원 이상의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신규 신약 무기로 해외시장 적극 공략= 셀트리온은 계속해서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천식 및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총 6개 신제품의 판매 허가를 잇달아 획득했다. '옴리클로'와 '아이덴젤트' 등은 이미 연내 출시를 앞뒀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도 계획 중이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공들인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부문에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성분명: 오크렐리주맙),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를, 항암제 부문에서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성분명: 펨브롤리주맙)과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성분명: 다라투무맙) 등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7개의 미공개 파이프라인 개발이 예정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신규 제품 출시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연간 최대 매출 달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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