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설파이드 국내 첫 양산,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방산·우주항공 수주 기록 경신, OLED·반도체 장비 신규 계약상장 자금 오창 공장 및 장비 투자,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이사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그린광학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정밀 광학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그린광학은 광학 설계부터 가공·연마·코팅·조립 및 정렬·전자제어·검사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독일·일본 중심의 글로벌 광학 시장 속에서도 자체 기술력으로 기술자립 기반을 확립했다. 특히 세계 소수 기업만 생산 가능한 초고순도 징크설파이드(STD·MS ZnS)를 국내 최초로 양산화했다.
조현일 대표는 "초반 아이템이었던 반도체 중심의 국내외 생산 거점 이원화로 글로벌 수요 대응과 양산 체제 확대 및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라며 "디스플레이·방산 및 우주항공 광학 기술도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광학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OLED 선도기업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방산 부문의 고성장 본격화로 설립 이후 최대 수주잔고 달성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광학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약 315억원과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실적으로는 매출액 45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중에는 방산·우주항공 중심의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913억원의 매출액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응용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DUV 노광 장비용 광학계 등의 매출원이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린광학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자광학(EO)·적외선(IR) 시스템과 차세대 반도체 검사 장비인 브라이트 필드(Bright-field, 명조명) 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에도 레퍼런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조 대표는 "그린광학은 방산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와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K-광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광학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광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4000원~1만6000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28일부터 11월 3일까지이며 일반 청약은 다음달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조달 자금은 오창 2·3공장 부지 매입과 신규 장비 구매 등 생산설비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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