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서울 14℃

인천 15℃

백령 12℃

춘천 13℃

강릉 13℃

청주 13℃

수원 14℃

안동 11℃

울릉도 16℃

독도 16℃

대전 12℃

전주 14℃

광주 13℃

목포 16℃

여수 15℃

대구 12℃

울산 13℃

창원 13℃

부산 13℃

제주 15℃

IT 엔비디아 손잡은 팀네이버, 피지컬AI 플랫폼 개발 본격화

IT 인터넷·플랫폼 2025 APEC

엔비디아 손잡은 팀네이버, 피지컬AI 플랫폼 개발 본격화

등록 2025.10.31 15:11

유선희

  기자

공유

엔비디아 손잡은 팀네이버, 피지컬AI 플랫폼 개발 본격화 기사의 사진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산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정밀하게 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현해 국가 주력 산업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31일 오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접견에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이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피지컬 AI 플랫폼에 주목하는 이유는 산업 확장성 때문이다. 피지컬 AI 플랫폼은 산업별 맞춤 AI 기술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기반을 의미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별 특화 AI 적용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을 주도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으로 AI 기술의 산업 현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제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아이작 심' 등 3D 시뮬레이션·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가상 공간에서 현실 산업 환경을 재현해 AI가 현실과 상호작용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시한 '소버린 AI 2.0' 비전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첫 단계다. 기존 소버린 AI가 자국의 언어와 문화 중심의 AI 모델과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주권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AI 2.0은 이를 국가 핵심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 개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하이퍼클로바 X 모델 오픈소스 공개, 국가 AI 프로젝트 연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동시에 산업·학계·연구기관 전반의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 효율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피지컬 AI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제조 산업의 AI 혁신을 함께 이끌어가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