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크래프톤, AI가 게임 실력 겨루는 '오락 챌린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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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AI가 게임 실력 겨루는 '오락 챌린지' 연다

등록 2025.11.10 11:27

이자경

  기자

엔비디아·AWS·오픈AI 후원 및 실시간 리더보드 제공최고 상금 2만 달러, AI 연구진과 기술 교류 기회5종 인기 게임에서 AI 전략·문제해결 능력 겨뤄

크래프톤이 AI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경진대회 'Orak 게임 에이전트 챌린지(Orak Game Agent Challenge)'를 개최한다. 사진=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이 AI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경진대회 'Orak 게임 에이전트 챌린지(Orak Game Agent Challenge)'를 개최한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AI의 게임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무대가 열린다.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 게임 플레이 능력을 정량 평가하는 국제 경진대회 'Orak(오락) 챌린지'를 개최한다.

10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대규모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 AI가 실제 게임 환경에서 얼마나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기획됐다.

'Orak'은 '오락'(娛樂)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AI가 게임 속에서 상황을 인식·판단·행동하는 전 과정을 수치화해 분석하는 체계다. 참가자들은 크래프톤이 제공하는 상용 게임 기반 평가 환경에서 자신이 개발한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결과는 글로벌 리더보드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대회는 ▲스트리트 파이터3 ▲슈퍼 마리오 ▲포켓몬 ▲스타크래프트2 ▲2048 등 다섯 개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각 모델의 전략적 사고, 문제 해결력, 효율성을 종합 평가한다.

이번 챌린지는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OpenAI)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참가팀에는 LLM 실험용 4만5000달러 규모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위권 팀은 크래프톤 AI 연구진과 에이전틱(Agentic) LLM 기술 교류 세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팀은 최대 5명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5회까지 모델을 제출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고, 최종 우승자는 내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형 AI 의사결정 연구를 확대하고, 자사의 'AI First'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SK텔레콤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 중인 만큼, 연구 성과를 국내 AI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Orak은 LLM 기반 에이전트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AI First' 전략 아래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게임 AI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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