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직영 정비서비스센터 9곳 폐쇄전국 380개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 운영노조 반발···"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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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내년 2월 전국 9개 직영 정비서비스센터 폐쇄 결정
재정 손실과 경영난 완화 위한 구조조정 일환
노조 반발과 함께 국내 철수설 재점화
협력 서비스센터 380여 곳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 지속
직원 인력 감축 없이 타 직무 재배치 예정
내수 판매량 급감과 점유율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서비스센터 효율성 저하로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단행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사례 재소환
노조, 일방적 통보와 고용 파괴 주장하며 강경 대응 예고
전형적인 구조조정 모델로 외주화·사전 고용정리 우려
전문가, 폐쇄와 철수설 직접 연결은 과도한 해석 지적
그 대신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지속한다. 운영 중단에 따른 인력 감축은 없으며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한국지엠의 다른 직무로 재배치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수익성 악화와 맞닿아 있다. 한국지엠의 내수 시장 판매량과 점유율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흔들린 데다가 직영 서비스센터의 운영 효율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저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며, 서비스센터 중단도 그 일환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폐쇄 통보에 따라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직영서비스센터 활성화 TFT'의 구성, 배경, 운영 방안 등 논의를 진행하고 있던 가운데, 이 같은 일방적 통보는 교섭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자 고용 파괴 행위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한국지엠지부 측은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시도는 자동차 산업에서 서비스산업의 외주화, 미래차 전환에 따른 사전 고용정리 등 전형적인 구조조정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습적인 직영정비 폐쇄를 반대하고 법적 검토를 비롯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한국지엠 노사는 자산 매각 논란, 임금 인상, 노조 지부장 해고 등을 두고 심각한 갈등을 벌인 바 있다. 그러다 지난 9월 사측이 '2028년 이후 생산 계획'을 공개하면서 분쟁이 일단락됐고 임단협도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직영 서비스 폐쇄 결정으로 노사 간 갈등 불씨가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내부에선 2018년 폐쇄 수순을 밟은 군산공장 사례도 다시 거론되는 모양새다. 당시 한국지엠은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으며, 이에 약 2000명의 직원이 실직하고 하청업체 근로자 약 1만명까지 일자리를 잃은 바 있다.
국내 시장 철수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가 국내 사업장 철수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뜩이나 올해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 부진으로 철수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데, 이번 폐쇄 결정으로 이러한 불씨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지엠의 직영 정비 서비스센터 폐쇄는 전부터 계획된 조치라, 이를 근거로 철수설을 확정하는 건 과한 해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폐쇄 결정 시점이 적절치 않아 충분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정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전략적 조치가 함께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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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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