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경영승계절차 빠르게 돌입신한·우리·BNK금융, 9~10월 차기 회장 선임절차 가동3년 전 대비 빠른 절차에 이르면 연내 최종 후보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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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에 돌입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후보 선정 절차가 진행 중
숏리스트 발표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
신한금융지주, 9월 26일 회추위 개최하며 가장 먼저 절차 시작
우리금융·BNK금융도 9~10월 경영승계절차 공식 개시
세 곳 모두 연내 절차 마무리 가능성 높음
신한금융, 회추위 사무국 운영하며 후보 심사 및 지원
우리금융, 최소 2개월간 단계별 면접·심사로 후보 검증
BNK금융, 1차 후보군 7명 선정 후 프레젠테이션·전문가 면접 예정
금융당국의 모범관행 도입으로 절차 투명성·안정성 강화
우리금융,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4개월 전 절차 개시 규정 신설
올해 초 당국이 임추위 운영 여유 주문, 조기 절차 시작 유도
대부분 금융지주사 연말까지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마무리 예상
숏리스트 발표 및 최종 후보자 선정 시기, 이사회 논의 따라 유동적
신한금융지주는 3곳 중 가장 빠른 9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추위 직속 조직인 '회추위 사무국'도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회추위 사무국'은 위원회의 후보 심의 및 운영 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담한다.
신한금융의 회추위는 3년 전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2022년 당시 11월 말 숏리스트 발표 후 12월 초 차기 회장으로 현 진옥동 회장을 내정했다. 올해도 9월부터 회추위를 가동한 만큼 이달 중 숏리스트를 확정 짓고 다음달 진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도 회장 임기를 한 달 남겨놓고 차기 회장을 결정지었던 2023년보다 빠르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만큼 빠른 결과가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2023년 차기 회장 결정 당시 손태승 전 회장의 거취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며 회장 임기를 약 두 달 남겨두고 임추위 회의가 열렸다. 2023년 1월 27일 숏리스트가 확정됐으며 일주일 뒤에 임종룡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발탁됐다.
단, 2023년 금융당국이 '은행지주,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도입하며 우리금융 임추위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2024년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4개월 전 경영 승계절차 개시를 내부규정으로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임추위가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부 규정인 '4개월 전' 보다 빠르게 경영승계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임추위는 경영승계규정 및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기반으로 약 2개월여간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임추위는 최소 2개월 이상 후보자에 대한 단계별 면접·심사 등의 평가·검증을 거쳐 임원후보추천위원회규정 제3조에서 정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임추위 결의로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개월여간 경영승계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나 이사회 내 논의과정에 따라 시기가 유동적일 수 있어 아직 숏리스트 발표나 최종 후보자 선정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BNK금융도 3년 전과 비교하면 한 달 빠르게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지었다. 2022년 당시 임추위는 12월 1차 후보군을 발표한 바 있다. BNK금융 임추위는 금융감독원 모범관행에 따라 관리 중이던 내·외부 후보군 중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7명을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최고경영자 1차 심사는 충분한 검증을 위해 예년과 달리 3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지원자가 제출한 지원서 등을 중심으로 그룹 비전 공유 역량, 전문성(경력), 공익성 및 건전경영 능력, 리더십 등을 중점 평가했다. 향후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레젠이션 평가, 외부 전문가 면접 등을 통해 2차 후보군을 선정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지주들이 약 5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는데, 이는 올해 초 당국에서 여유 있게 임추위를 운영하라는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예년 대비 빠르게 절차가 시작된 만큼 대부분 연말쯤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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