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소각 통한 주주환원 확대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순자산가치 견인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를 93조30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반영해 지주사 할인율을 55%에서 50%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79억원, 영업이익 2조64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7% 증가했으며 이는 보유 지분 20.1%인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확대 덕분이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손실도 지난해 206억원에서 올해 4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사업 성장으로 적자 폭을 줄였고, 11번가는 직매입 고수익 상품 확대를 통해 적자 폭을 줄였다.
DB증권은 이러한 주주환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매년 자사주 활용 주주환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순현금과 SK쉴더스 잔여 매각대금, SK하이닉스 배당금 등을 합친 주주환원 재원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2026년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스퀘어는 비핵심 자산 정리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17.3%를 303억원에, 인크로스 지분 36.1%를 392억원에 각각 매각했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자회사 SK플래닛이 전량 인수하는 구조로 포트폴리오 재편이 진행 중이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 SK스퀘어의 핵심 투자 포인트"라며 "주주환원 강화와 자회사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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