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비율 100% 상회···손실흡수능력도 양호"
1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DB, 삼성, 다우키움, 교보, 미래에셋, 한화, 현대자동차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들의 통합자기자본은 18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71조1000억원 대비 5.3% 늘었다. 이익잉여금 증가 및 보험계열사 그룹 자본성증권 발행 등이 통합자기자본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같은 기간 통합필요자본도 98조1000억원에서 4.8% 증가한 10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에 따른 장해·질병 위험액 증가 등이 통합필요자본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집단별로는 ▲DB(204.2%) ▲삼성(189.0%) ▲다우키움(186.7%) ▲교보(181.7%) ▲미래에셋(164.1%) ▲한화(152.0%) ▲현대차(147.8%) 순으로 높았다. DB와 삼성, 현대차의 경우 전년 말 대비 자본 적정성이 늘었지만 교보, 다우키움, 한화, 미래에셋 등은 자본 적정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 모두 규제비율인 100%를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대내외 시장지표 및 주요소속금융회사의 경영실적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 통제 및 위험 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한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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