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데브레첸서 내년 2분기 첫 양산··· 전기차·ESS 대응 가능한 NCA 생산유럽 보조금 재개·TCA 규정으로 현지 수요 확대 기대··· 가격 경쟁력도 확보독일 판매법인 추진, 고객 대응·수주 관리 일원화··· 유럽 공급망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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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 생산기지 구축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이달 준공, 현지 생산·공급·판매 체제 완성 목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및 성장 동력 확보 추진
총 투자액 약 1조1000억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초기 연간 생산능력 5만4000톤, 수요 따라 순차 확대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 3분기 전년 대비 43% 감소
헝가리 공장, NCA 계열 양극재 생산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모두 공급 가능
ESS 신규 수주 협의 및 미드니켈 라인 구축 검토 중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 공급망 다변화로 현지 생산 중요성 부각
2027년부터 영국–EU TCA로 유럽산 배터리·양극재 필수, 관세 10% 부과 예정
헝가리, 삼성SDI·CATL·BMW 등 배터리·완성차 거점 집중
독일 판매법인 설립, 유럽 완결형 공급망 구축 추진
생산–공급–판매 현지 일원화로 가격경쟁력·고객 대응력 강화
내년 양산 초기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 기회 모색
애초 연간 10만8000톤 생산능력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3개 라인 기준 5만4000톤으로 조정했다. 공장 준공 후 내년 4월부터 1호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수요 상황에 맞춰 나머지 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 가동할 방침이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기획 담당 전무는 "10월 시제품 생산·출하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시운전을 마친 뒤 내년 2분기 첫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두에 공급 가능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계열 양극재가 생산된다. 에코프로비엠은 ESS 신규 수주 협의도 진행 중으로, 중장기적으로 수주 채널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미드니켈 라인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유럽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이 3분기에 전년 대비 43%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었지만, 유럽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재개 움직임과 재고 조정 마무리 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지역 내 공급망 다변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역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이 영국–EU 무역협력협정(TCA) 효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 2027년 이후 EU 또는 영국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관세 10%가 부과되는 TCA 규정으로 인해 유럽산 양극재 사용은 사실상 필수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BMW 등 배터리셀·완성차 거점이 밀집해 있어 신규 수요가 유럽으로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현지 생산은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생산기지 구축과 동시에 판매법인 체제 확립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4분기 내 독일 연락사무소를 판매 법인으로 승격해 헝가리 공장과 연계, 제품 공급·고객 대응·수주 관리까지 현지에서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공급–판매가 한 지역에서 닫히는 '유럽 완결형 공급망' 구축이 목표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내년은 양산 초기이기 때문에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이며, 라인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럽법인은 고객 접점 확대뿐 아니라 리사이클링 협력체계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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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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