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자금운용 개선으로 질적 성장 가속여신·수신·NIM 안정 속 중저신용 대출 확대충당금률 309.7%···손실흡수·건전성 모두 강화
토스뱅크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자금운용 역량 고도화를 바탕으로 비이자이익을 개선했다. 3분기 기준 고객 수는 1370만명으로 전년동기 1110만명 대비 23% 증가했고 자체 MAU는 981만명으로 26.3% 늘어나며 제1금융권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MAU 기반 고객 접점 확대는 비이자수익 개선으로도 연결돼 3분기 비이자수익은 1296억원으로 전년동기 8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WM(목돈굴리기) 부문은 누적 연계금액 20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고 9개 제휴사·2000여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체크카드·PLCC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전체 카드수수료 수익의 72%를 차지했다.
자산운용 조직 개편 효과도 반영돼 3분기 누적 운용수익은 3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8% 증가했고 전체 이자수익 중 운용 이자수익 비중은 32%로 높아졌다. 대부분의 수수료 무료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년동기(-434억원) 대비 적자폭을 23% 축소했다. 전체 고객 수는 11월 말 기준 1400만명을 넘어서며 플랫폼 기반 성장세가 지속됐다.
은행업 본연의 영역에서도 성장과 내실이 동시에 나타났다. 여신잔액은 15.45조원, 수신잔액은 30.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총자산은 33.28조원을 기록했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도 전월세대출·개인사업자 보증대출 등을 중심으로 보증부 자산 비중을 높여 자산 안정성을 강화했다. 보증부 대출 비중은 36.1%로 전년동기 22.4%에서 크게 상승하며 건전성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이 가속됐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동기 2.49% 대비 개선됐다.
'경계없는 포용'을 핵심 가치로 둔 전략도 성과를 보였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로 제1금융권 최고 수준이며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9.5조원에 이른다. 금융권 최초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는 장애인·고령층·기초생활수급자 등 6.3만명에게 981억원 규모의 비과세 혜택을 제공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는 14.8만명에게 3050억원 규모의 자금 관리를 지원했다. 개인사업자 '사장님대출'은 출시 후 7만명에게 3.5조원, 광주은행과의 함께대출은 1.3조원을 공급하며 지역 금융 접근성 개선과 상생 모델도 확대되고 있다.
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동기 230%에서 크게 확대됐고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 1.20% 대비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BIS비율은 16.55%로 전년동기 15.62% 대비 0.93p 상승했다. 보증부 중심 자산구조와 강화된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가 건전성 안정에 작용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 혁신과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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