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정부지출 성장...건설업 상승 전환실질 GNI 0.8% 증가...581조9000억원 기록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1.6%) 이후 최대치다. 실질 GDP는 지난 2분기(0.7%) 이후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5%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7% 성장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1.4%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승용차, 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점, 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1.3% 증가했다. 이는 직전 최대치를 기록한 2022년 3분기(1.3%)와 동일한 수치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3% 성장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6%, 2.6% 늘면서 모두 상승 전환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면서 2.1%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8% 증가한 58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GNI는 일정 기간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한 것이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된 데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줄어들며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672조4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0.3% 줄었다. 직전 분기(2.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전환한 셈이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 명목 GDP(0.7%)를 하회했다.
총저축률은 전기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34.4%로 집계됐다. 직전 최저치는 2024년 3분기 기록한 34%이다. 국내총투자율은 같은 기간 0.2%p 하락한 28.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6년 1분기(28.3%)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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