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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SR 내년말 완전 통합···3월부터 교차운행 시작

등록 2025.12.08 14:50

주현철

  기자

2026년까지 기관 합병 추진 로드맵 확정통합 예매·발매시스템 구축해 이용자 편의 극대화

기차역에 정차 중인 KTX.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장귀용 기자기차역에 정차 중인 KTX.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장귀용 기자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발고속철도 에스알(SR)간 철도 통합을 내년 연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코레일과 SR 노사, 소비자 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세 차례 열고 통합 로드맵에 대해 논의해왔다.

우선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예·발매시스템 통합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재는 KTX와 SRT가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돼 역별 조회와 결제가 분리되는 불편이 있었지만, 국토부는 이를 개선해 하나의 앱에서 양측 열차를 통합 예매·발권할 수 있도록 한다.

2026년 말까지 기관통합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통합 기본계획 수립과 조직·인사·재무 설계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국토부 내에 '고속철도 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기업결합 심사 등 법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통합은 단순 흡수 방식이 아니라 한국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SR 직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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