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제출했다"며 "제출 여부 외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여수산업단지 내 GS칼텍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LG화학 1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화학은 총 200만톤 규모의 NCC 2기(1공장 120만톤, 2공장 80만톤)를, GS칼텍스는 90만톤 규모의 NCC 1기를 가동 중이다. 1공장은 GS칼텍스 공장과 거리가 멀고 노후화(가동 34년)되어 수익 연계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폐쇄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연간 최소 120만톤 수준의 NCC 생산능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제출은 정부가 요구한 석유화학 구조조정 계획안 마감 시한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0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 및 정부지원 3대 원칙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기업들에 이달 말까지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제출시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앞당기면서 이날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편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주 초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HD현대케미칼 등 10개 NCC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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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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