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1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4.32%...두 달 연속 상승저축성 수신 금리 2.81%...예대금리차, 0.11%p 감소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24%)과 비교해 0.08%포인트(p) 오른 수치로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19%p 상승한 4.17%로 나타났다. 주담대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3.90%로 0.12%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도 0.27%p 상승한 5.46%로 집계됐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11월 중 기준금리 향후 경로에 대한 전망이 변하면서 지표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주담대는) 9∼10월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면서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금리 흐름을 볼 때 12월에도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오르며 연 4.15%로 전월 대비 0.13%p 상승했다. 지난 9월(4.03%)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0%로 전월 대비 0.14%p 올랐다. 이는 지난 6월(4.06%) 이후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단기시장금리(CD 91일, 은행채 단기물 등)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대기업(+0.11%p)과 중소기업(+0.18%p)이 모두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1%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했다. 지난 9월(2.52%)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0.22%p 상승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CD,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0.29%p 올랐다.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4%p로 전월 대비 0.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1.51%p) 이후 3개월 연속 축소하는 추세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9%p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비은행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0.04%p), 신용협동조합(-0.01%p)이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0.01%p 올랐고 새마을금고는 전월과 같았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81%p)과 새마을금고(-0.01%p)가 하락했고 신협(+0.13%p)과 상호금융(+0.08%p)은 상승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