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수의계약 중심 '속도와 안정' 전략2월 이후 경쟁입찰 국면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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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서울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4800억 원 규모 수주
대우건설,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7900억 원 규모 수주
GS건설, 송파한양2차 재건축 단독 입찰 진행 중
수의계약 가능한 사업지 중심으로 조용한 선점 경쟁
가락극동아파트: 35층, 12개 동, 999가구
사직4구역: 39층, 11개 동, 1730가구
올해 전체 정비사업 규모 최대 80조 원 예상
상반기 선별적 수주와 탐색전 지속
하반기 압구정·목동·여의도 등에서 브랜드·조건 경쟁 본격화
시장 구도 변화와 대형 건설사 간 경쟁 심화 예상
같은 날 대우건설도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동래백산1·2차아파트와 신사직아파트 일대를 재개발해 지상 39층, 11개 동, 173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7900억 원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에 '푸르지오 그라니엘'이라는 브랜드를 제안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처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나란히 첫 수주에 성공하며 도시정비 시장의 초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대형 경쟁입찰이 시작되기 전, 사업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인 단지를 중심으로 시공권을 조기에 확보해 실적과 시장 존재감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장기간 공을 들여온 사업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마무리하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GS건설 역시 연초 수주전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서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했으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준비 기간과 조합과의 관계를 감안할 때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사업이 순항하는 것은 아니다. GS건설은 지난 19일 입찰이 마감된 개포우성6차 재건축사업에서 단독 참여로 한 차례 유찰을 겪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재입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같은 날 입찰이 마감된 서초진흥 재건축 역시 단독 입찰 가능성이 거론되며 유사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이르면 1분기 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전략 윤곽이 대부분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초에는 수의계약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2월 이후부터는 경쟁입찰이 병행되며 시장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쟁 수주의 첫 무대는 서울 성동구 성수 일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와 1지구는 각각 다음 달 9일과 2월 20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에는 GS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성수4지구를 두고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수주를 염두에 두고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압구정3·4·5구역을 포함한 압구정 일대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영등포 여의도 일대에서도 시공사 선정 절차가 단계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상징성과 사업성이 모두 높은 지역인 만큼 경쟁입찰로 전환될 경우 대형 건설사 간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선별적인 수주와 탐색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압구정·목동·여의도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브랜드와 조건을 앞세운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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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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