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美中 빅테크 넘어선다···한일 'AI 샛별' 의기투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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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빅테크 넘어선다···한일 'AI 샛별' 의기투합(종합)

등록 2026.01.20 16:01

일본 도쿄=

강준혁

  기자

이세영 "韓日, 공통점 많아···합심해 선도해야"협력 시너지 클 것···"국민성·문화권·환경 비슷해"스냅태그·프렌들리AI·Dwilar·Findy 등 협력 강조

한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 경쟁력을 확보해, 현시점 전 세계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 겸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0일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에서 환영사를 통해 "AI 시대, 선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가진 시장의 크기와 자본의 규모, 속도는 정말 매섭다"라고 운을 뗐다.

한일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한일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이 협회장은 양국이 가진 시장 특성에 공통점이 많다며, AI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그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직면한 고령화 현상이 양국 AI 기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도 양국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임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한일 협력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양국은 훌륭한 인재, 비슷한 문화권, 근면한 근로 문화, 강력한 제조업 등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회장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한일 스타트업 ▲사이오닉AI ▲스냅태그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Dwilar ▲Findy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최근 업계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냅태그의 민경웅 대표도 단상에 올라 한국 AI 기본법과 자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 대표는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정보기관, 군, 대기업 등 50여 개 이상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를 운용 중"이라며 "지금은 가능성이 아니라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스냅태그는 앞서, 비가시성 워터마크 적용·해독이 가능한 'K-SAFE 공개 API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다. 오는 22일 AI 기본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AI 투명성을 제고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장사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는 마츠다 료헤이 일본 법인장이 현지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마츠다 료헤이 법인장은 "뤼튼은 지난해 6월 일본에서도 B2C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AI 서비스 중심의 일본 시장 진출을 넘어 AX 분야로 현지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AI 인프라 전문 기업 플렌들리AI의 김창엽 이사는 "플렌들리AI는 인퍼런스 한 우물만 파온 기업"이라며 "속도, 비용, 안정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특히 같은 용량의 트래픽을 좀 더 적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해 서비스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콕스웨이브에서는 범용 프론티어 LLM(거대언어모델) 대비 10배 이상 효율적인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품질 평가와 실시간 가드레일 기술을 소개했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고객사들이 AI 잠재력을 극대화해서 일류로 발돋움할 수 있게 돕는 B2B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제조, 금융, 교육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도입하면 좋을지 조언하는 사업과, 실시간으로 AI 성능을 평가하고 적절히 개입해 가드레인을 정해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스타트업도 자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나바 마사카즈(稲葉 将一) 파인디(Findy) CPO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보다 가속화시키는 것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도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발표했다. 파인디는 IT 엔지니어와 기업간의 매칭 서비스와 AI 전략 지원 SaaS를 제공 중인 일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케이조 아리노부(敬三 有延) 쿼리파이 대표도 "모든 업무를 AI로 진행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AI는 정보수집이나 레포트를 작성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는 게 현실이고, AI로 변경하고 싶다는 업계의 희망 사항이 있지만 보급이 되지 않고 있어 우리가 움직이려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로 변화시켜 나가자라는 게 회사의 골자"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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