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제철, 작년 영업익 37.4%↑···美 제철소 3분기 착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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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작년 영업익 37.4%↑···美 제철소 3분기 착공(종합)

등록 2026.01.30 15:50

수정 2026.01.30 16:04

김제영

  기자

고부가 제품 확대·신수요 확보로 수익성 방점미국 제철소 투자금 "내부 현금으로 충당 가능"전기료, LNG 자가발전·태양광 설비 구축 검토

현대제철, 작년 영업익 37.4%↑···美 제철소 3분기 착공(종합)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이 지난해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두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신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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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제철,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2025년 수익성 개선

올해도 수익성 강화와 신수요 확보에 집중

3세대 강판 등 고부가 제품 양산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

숫자 읽기

2025년 매출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 순이익 14억원 기록

매출 2.1% 감소, 영업이익 37.4% 증가, 순이익 84.1% 감소

순차입금 8.2% 감소, 부채비율 73.6%로 6.1%p 하락

자세히 읽기

3세대 강판 올해 1분기 양산 돌입, 인도 SSC 가동으로 해외 판매 확대

해상풍력용 후판, 원전용 강재 등 신시장 진출 박차

미국 전기로 제철소 58억달러 투자, 2029년 상업 생산 목표

맥락 읽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철강 시황 악화에도 고부가 제품 전략으로 대응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엔 LNG·태양광 자가발전 등 에너지 다변화 추진

현대차·기아와 가격 협상,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시도 중

주목해야 할 것

올해 배당 주당 500원으로 축소 전망

비핵심 자산 매각 통한 현금 확보 지속 검토

미국 제철소 투자, 현대차·기아·포스코 등과 공동 진행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4.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악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매출이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절감,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현대제철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6조9636억원으로 전년보다 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6.6% 증가한 2조2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부채비율 역시 73.6%로 전년 대비 6.1%포인트(p) 낮아졌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성형성·고강도·경량화 특성을 갖춘 3세대 강판을 올해 1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완공된 인도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가동해 글로벌 제품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3세대 자동차 강판은 기존 강판 대비 연신율을 50% 이상 향상시켜 인장 강도와 성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며 "작년에 개발해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차종과 부품명은 밝히기 어렵지만, 현대차 측과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고강도 극후물재 개발과 인증을 통해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계획이다.

원전용 강재 판매도 확대한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QSC)을 취득, 글로벌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직접환원철 원료 생산 설비(DRP)부터 제품 압연까지 가능한 일관제철소로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연간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통해 현대자동차 및 기아 자동차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미래 성장동력과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제철소 건설에) 당사가 부담하는 자금은 14억5000달러이며, 자본금 출자 시기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2028년까지는 내부 현금 창출로 충당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필요성 및 집행 시기를 검토해 재무구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철소 건립은 총 58억달러 규모로, 자기자본 50%, 외부 차입 50%로 진행된다. 자기자본 지분은 현대제철 미국법인 50%,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15%, 기아 미국법인 15%, 포스코 20%로 구성된다.

현대제철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응책도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LNG 자가발전을 통해 전력 수급을 전환하고,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LNG와 수소를 활용해 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 시황에 대해서는 "판재류는 열연·후판에 대한 반덤핑(AD) 제소 효과와 중국산 수입 감소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봉형강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선용 후판은 수입 원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가격은 비정상적이라 인상을 추진 중이나, 중국산 저가 후판이 유입되고 있어 협상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주 환원 정책이 다소 위축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실적 부진과 투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올해 배당은 전년보다 축소된 주당 500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기업 유지를 위해 상시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현금 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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