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8만 달러서 횡보···"기관 투자 유입, 실사용 확대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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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서 횡보···"기관 투자 유입, 실사용 확대 여부 주목"

등록 2026.05.11 19:24

한종욱

  기자

6주 연속 투자자금 유입세 지속본격 상승장 전환엔 신호 부족실사용 확대가 향후 시장 핵심

출처=유토이미지출처=유토이미지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전체적으로 횡보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이 완만한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고 있다.

11일 오후 7시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 오른 8만9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께 비트코인은 8만2000달러를 터치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리스크 속에서 8만 달러선까지 올라온 데에는 기관 유입세가 비교적 견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쉐어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상품에 8억579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6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의 총 운용 자산(AUM) 규모는 16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비트코인에는 7억610만 달러, 이더리움에는 7710만 달러, 솔라나에는 4760만 달러, XRP에는 396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인 144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났다는 의견도 나왔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양수로 전환됐다"며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투심 역시 회복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현 시가총액은 투자자 행동, 심리와 함께 유동성의 유출과 유입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단독으로 봤을 때 큰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지난 2월 -2.6%까지 급락한 이후 상승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짚었다.

다만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볼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애널리스트 미그놀렛(Mignolet)이 분석했다. 그는 "가격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2월부터 시작된 횡보 구간 안에서 강세 추세 전환을 지지할 만큼 충분한 매집세가 관측되지 않았다.

데이터는 상승을 보이는 모양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7만9956 달러를 이탈할 경우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6억163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전망이다. 반면 8만3110달러를 돌파할 경우에는 8억4746만 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격 자체보다는 시장 구조의 변화가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향후 크립토 시장의 핵심은 단기 투기 수요보다 실사용 기반 온체인 유동성과 금융 활용성 확대 여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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