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 회로박·ESS 고성장···목표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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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 회로박·ESS 고성장···목표가 25%↑

등록 2026.02.04 08:26

김호겸

  기자

삼성·DS·NH투자증권, 주가전망과 성장동력 주목말레이시아·익산 생산능력 확대, 실적 개선 촉진차세대 4680 배터리·ESS 포트폴리오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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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인공지능(AI) 가속기용 회로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AI 회로박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초 이후 39% 급등했으나 이익 개선폭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25% 상향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외형은 성장했으나 영업적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구리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 ESS 및 회로박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지만 재고 소진 우선 정책으로 가동률 개선이 제한적이었던 점이 발목을 잡았다.

장정훈 연구원은 "올해 말레이시아 5, 6공장의 본격적인 양산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연간 손익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분기 흑자 전환의 가시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DS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미래 성장 동력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와 4680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의 확장성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66.7% 상향했다.

최태용 연구원은 "현재 연 70톤 규모의 세계 최대 고체전해질 파일럿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AI 회로박 수요 확대에 따른 익산 공장의 생산능력 전환(6700톤)과 2분기부터 시작되는 4680 배터리향 공급이 실적 개선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ESS와 회로박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 전기차(EV) 부문의 역성장이 예상되나 ESS 판매는 전년 대비 140%, 회로박은 96%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회로박 부문은 본사 간접비를 제외할 경우 이르면 2026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04억원, 영업손실은 201억원으로 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북미향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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