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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시장 경부축 관심 집중...반도체 일자리 영향

등록 2026.02.21 08:01

이재성

  기자

경기 아파트 매매 4건 중 1건 경부축 지역판교·용인 등 경부축에 아파트 매매 집중일자리 인구 유입에 따른 집값 상승 전망

경기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재성 기자경기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재성 기자

수도권 아파트 수요자들이 경부고속도로 축을 따라 형성된 '산업 라인'에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맞물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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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성남·용인·화성서 아파트 실거래 3만6845건

경기도 전체 매매량의 26.4% 차지

판교테크노벨리 입주기업 1780개, 임직원 8만3000명, 연매출 226조원

자세히 읽기

판교 IT·플랫폼 단지와 용인·화성 반도체 클러스터로 산업 확장

SK하이닉스 122조, 삼성전자 360조 투자 진행 중

용인시 수지구 주요 단지 신고가 경신, 9주 연속 매매가 상승률 1위

맥락 읽기

공급 부족 속 고소득 근로자 유입으로 수요 증가

성남·용인·화성 최근 3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 4만2000가구 불과

300만명 거대 생활권 대비 공급 절벽 상황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부축 핵심 지역인 성남·용인·화성에서 총 3만6845건의 아파트 실거래 신고가 나왔다.

이번 거래량은 경기도 전체 매매량(13만9496건)의 26.4%에 달한다. 경기도에서 매매된 아파트 네 채 중 하나는 경부축에서 거래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경부축의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를 반도체 기업 투자 영향으로 보고 있다. 산업 지형도를 보면 경부축을 따라 판교 IT·플랫폼 단지, 용인·화성의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먼저 '판교테크노벨리'는 지역 경제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총 1780개사로,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4500여명(약 6%) 증가한 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은 226조원이며 전년 대비 24조원 증가했다.

판교테크노벨리 아래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일반산업단지(415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국가산업단지(728만㎡)가 양대 축이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들어서는 일반산단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공정도 70%를 넘기며 사업이 순항 중이다.

경부축을 위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는 지난 12월 16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e편한세상 수지' 동일 면적대도 같은 달 15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수지구는 전국 자치구에서 2월 둘째주까지 9주 연속으로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경부축 라인을 따라 집값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경기도 성남·용인·화성에 공급된 아파트는 4만2000여가구에 불과하다"며 "3개 도시 인구 합계가 300만명을 넘어선 거대 생활권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급 절벽'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유입된 고소득 근로자들이 탄탄한 배후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결국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경부축 집값은 우상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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