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서 기자간담회 열고 지상·해상·공중 아우르는 인프라 구상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6G 네트워크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KT는 6G를 단순한 전송 속도 경쟁을 넘어 AI가 네트워크 인프라 자체에 내재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AI 네트워크'로 정의했다. 주요 기술로는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을 앞세웠다.
특히 6G 시대의 초연결성을 위해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을 추진한다. 도심과 빌딩 내 환경에서의 체감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신뢰성 중심의 6G 네트워크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비지상망(NTN)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한 통합 구조와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임시 네트워크 구성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슈퍼셀 기술이 기반이다. KT는 항공기,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에 따라 3차원 커버리지가 6G 시대의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봤다.
KT는 단말과 무선망을 넘어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백본 망까지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한다. 유무선 전 구간 서비스별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포토닉 네트워크'를 결합해 단말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 지연을 최소화하는 '엔드투엔드 초저지연 인프라'를 제시했다.
자체 확보한 퀀텀 세이프 기술을 6G 네트워크에 적용해 양자 컴퓨터 상용화 미래에 대비한다. 이를 위해 양자 암호 키 분배, AI 기반 침해 탐지, 동형 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보안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통신사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했다.
KT는 통신과 AI 워크로드를 통합한 구조를 통해 인프라 투자의 유연성을 확보한다. 또 통신 품질 향상과 함께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네트워크 운영 방식은 근본적으로 자율 네트워크 형태로 바뀐다. KT는 네트워크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NFM),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설계·구축·관제 전 과정의 자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람 중심의 수동 운영에서 AI 오퍼레이터 중심의 자율 네트워크로 전환한다.
KT는 6G 시대의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 의미 중심 전송을 제시했다. 데이터 전체를 보내는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자율주행, 원격 로봇 제어 등 저지연·고효율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5G 단독모드(5G SA) 등 독립된 5G 아키텍처를 구축·운용해 온 경험이 6G 구조 설계 및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적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이 전무는 "5G 때는 평창 시범 서비스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경쟁을 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경험혁신, 통신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비용구조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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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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