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컬리, 첫 연간 흑자 전환···매출·거래액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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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첫 연간 흑자 전환···매출·거래액 역대 최대 기록

등록 2026.03.04 14:30

조효정

  기자

영업이익 흑자 전환, 구조적 혁신 통한 수익성 개선신선식품부터 뷰티·패션까지 카테고리 다각화'컬리N마트' 론칭 후 월 거래액 50% 이상 성장세

출처=컬리 제공출처=컬리 제공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과 거래액도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컬리는 4일 진행한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36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전년보다 13.5% 늘어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컬리는 지난해 네 개 분기 연속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4분기에는 16.2% 증가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프=컬리 제공그래프=컬리 제공

컬리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인디 뷰티, 패션, 리빙 상품군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고, 마켓컬리는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뷰티컬리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 서비스(FBK)와 판매자 배송 상품(3P)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FBK 등을 포함한 3P 거래액은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패션·주방용품·인테리어 등 카테고리 확대와 물류 경쟁력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네이버와 함께 선보인 '컬리N마트'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하며 거래액 확대에 기여했다.

물류 효율 개선도 수익성 확보에 영향을 미쳤다. 컬리는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 운영 고도화와 주문 처리 효율 개선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췄다. 반면 판매관리비율 증가폭은 0.2%포인트에 그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플랫폼 이용 고객도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가입자도 14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가입자가 20만명 이상 순증했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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