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액티브 ETF 등장에 판 바뀌는 코스닥···"개별종목 영향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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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등장에 판 바뀌는 코스닥···"개별종목 영향력 커진다"

등록 2026.03.12 08:02

이자경

  기자

기금 운용 평가 방식 변화로 시장 구조 재편중소형·대형 기금의 전략적 상품 선택 모색신속 부실기업 퇴출이 활성화에 기여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시장 성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12일 DB증권은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 도입과 제도 변화 흐름을 고려할 때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TF 상품 자체보다 이러한 금융상품이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DB증권은 코스닥 액티브 ETF 확대의 배경으로 세 가지 제도 변화를 꼽았다.

우선 국내 기금 운용 성과 평가 방식 변화다. 지난해 말 정부는 기금 성과 평가 기준에 코스닥150을 벤치마크로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대형·중소형 기금들이 새로운 성과 평가 체계를 따르게 되면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 전략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 구조 개편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올해 코스닥 시장 부실기업 신속 퇴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상품보다 부실 기업을 선별적으로 제외할 수 있는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액티브 ETF 규제 완화 논의 역시 시장 변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국내 액티브 ETF는 자산의 최소 70%를 벤치마크 지수와 유사하게 운용해야 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규정 완화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운용 전략의 자유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DB증권은 이러한 제도 변화를 종합하면 코스닥 시장의 투자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액티브 ETF 전략이 다양해질 경우 지수보다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가 활성화되고 운용 전략이 다양해질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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