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韓석화 '공급차질 도미노'···한화솔루션도 '불가항력'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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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석화 '공급차질 도미노'···한화솔루션도 '불가항력' 언급

등록 2026.03.12 17:08

고지혜

  기자

그래픽=뉴스웨이그래픽=뉴스웨이

최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공급 '불가항력' 가능성 통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솔루션도 해당 조치를 선언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10일 고객사에 폴리올레핀 계열 일부 제품에 대해 '불가항력' 가능성을 공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서한에서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및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문 물량 전량에 대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불가항력'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고객사에 통보했다.

불가항력 가능성의 대상인 폴리올레핀은 원유를 정제해 얻은 나프타나 셰일가스에서 추출한 에탄을 분해해 만들어진 소재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및 해상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일부 고객사들에게 향후 제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 사전 안내했다"며 "공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다각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여천NCC를 시작으로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연이어 불가항력 가능성 고지하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라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원료 해상 운송이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불가항력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제품 공급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면책을 위해 발동하는 조치다. 공급사는 고객사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즉시 이를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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