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선 이후 5월 추가 오픈 14개 중 7개 단지 수주 목표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0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했다. 이어 오는 5월 4단지 인근에 추가 홍보관을 열 계획이다. 10단지 인근 홍보관은 8~14단지, 4단지 인근 홍보관은 1~7단지를 각각 겨냥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은 총 사업비 약 30조 원, 약 5만3000가구 규모의 초대형 정비사업으로 '미니 신도시'급 개발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래미안'을 비롯해 대우건설 '써밋', DL이앤씨 '아크로',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롯데건설 '르엘',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등 주요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목동신시가지 앞단지(1~7단지)와 뒷단지(8~14단지) 양 축에 홍보 거점을 구축하며 14개 단지를 아우르는 수주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목동 재건축을 강남 압구정 재건축과 함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2·3·4·5·7·10·14단지 등 최대 7개 단지 수주를 목표로, 이를 기반으로 목동 일대에 '디에이치 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2003년 준공한 초고층 주상복합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을 통해 지역 내 고급 주거지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목동 일대에서 '디에이치' 브랜드 인지도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 아래, 복수의 홍보관 운영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남권이 아닌 서남권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홍보관을 복수로 운영하는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홍보관과 4단지 인근 강서구에 개관을 앞둔 신규 홍보관 간 거리는 약 2㎞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동일 생활권 내 두 개의 홍보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목동 재건축 전담 인력 규모 역시 주요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가장 큰 수준으로 알려졌다.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는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재건축 상담과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재건축 추진 절차와 세무, 감정평가 등 실무 정보를 제공하고, 세무사와 감정평가사 등이 참여하는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신시가지에서는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단지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순 시공 수주를 넘어 양천구 일대 스카이라인 재편에 방점을 두고, 압구정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00년 도시 재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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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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