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주항공 "1~2월 LCC 수송객 1위"···흑자 전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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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2월 LCC 수송객 1위"···흑자 전환 드라이브

등록 2026.04.01 16:32

권지용

  기자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최고 탑승률로 업계 경쟁력 입증항공기 도입·디지털 전환 앞세운 경영전략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AK홀딩스 제공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AK홀딩스 제공

제주항공이 올해 1∼2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최다 수송 실적을 이어가며 회복세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운항 안정성과 정시성을 강화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서도 수송객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월 수송객은 117만6532명, 2월은 106만7659명으로 두 달간 총 224만4191명이 탑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만402명 대비 27.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이 216만3114명으로 뒤를 이었고, 진에어 190만2858명, 에어부산 130만3587명, 이스타항공 117만8202명 순으로 집계됐다.

탑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94.5%, 국제선 91.3%를 기록해 국적 LCC 평균인 국내선 90.9%, 국제선 89.2%를 웃돌았다. 수요 대응력과 운항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고환율과 경쟁 심화로 국내 LCC들이 잇따라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탄력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공시한 2025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4746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03억원에서 흑자로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확대, 비용 구조 효율화, 노선 운영 전략 고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무리한 외형 확대 대신 내실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를 도입하고 노후 기재를 줄이는 한편,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체계와 운항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수영·고예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1분기는 동계 성수기 및 일본 노선 수요 효과로 전분기 보다 나은 실적이 전망된다"며 "국내 LCC 업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유지하지만,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비축해둔 체력을 기반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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