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장중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올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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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올해 3번째

등록 2026.04.02 15:24

김호겸

  기자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 5~6%대 급락세 연출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증시 단기 변동성 부추겨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양대 시장에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전일 종전 기대감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에 따라 두 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간 차단됐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04%(40.95포인트) 내린 771.10을 기록했으며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은 6.01%(116.40포인트) 하락한 1818.40을 나타냈다.

이번 시장의 흔들림은 전일과 대조되는 급격한 투심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양대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코스피는 올해 7번째, 코스닥은 3번째 매도 사이드카를 기록하게 됐다.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한 배경에는 간밤 미국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재점화가 자리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란 관련 군사작전 성과를 언급하며 향후 2~3주간 대대적인 추가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 대외 강경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었으나 당초 사태 진정 국면을 기대했던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지상군 투입 등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돼 대규모 실망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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