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네이버, "두나무 지연에 모멘텀 공백"···목표가↓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네이버, "두나무 지연에 모멘텀 공백"···목표가↓

등록 2026.04.06 09:01

문혜진

  기자

인프라 비용 증가···실적 컨센서스 하회두나무 합병 지연···모멘텀 하반기 이연밸류 매력 제한···PER 14.6배 수준

그래픽=박혜수그래픽=박혜수

메리츠증권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황 부진과 두나무 합병 지연 영향으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6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에도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그는 "1분기 매출은 3조1863억원으로 증가하겠지만 4분기부터 본격 도입된 GPU 등 컴퓨팅 자산의 감가상각 영향으로 인프라 비용이 전년 대비 30%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모멘텀으로 꼽혔던 두나무 합병 일정이 지연된 점도 반등 동력 약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효진 연구원은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과 금융당국 승인 일정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기존 6월 말로 예상됐던 합병 일정도 9월 이후로 늦춰졌다"며 "당분간 모멘텀 공백 구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최근 6주간 글로벌 소프트웨어 주가가 약 20%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 역시 관련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기업들의 경쟁 심화도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두나무 제외 기준 네이버의 PER은 2026년 14.6배 수준으로 텐센트·알리바바와 유사해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설비투자 확대에 대응할 비용 절감 전략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자산 관련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동종업계 주가 반등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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