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9% 상승, 수익 구조 개선화장품부터 패션까지 상품군 다변화불황형 소비 트렌드 집중 공략
다이소가 고물가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균일가 기반의 사업 구조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외형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함께 개선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불황 수혜를 넘어 운영 효율이 일정 부분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2025년 매출은 4조5363억원, 영업이익은 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 대비 각각 14.3%, 19.2% 증가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이익 구조가 함께 개선된 흐름이 확인된다.
호실적 배경에는 소비 구조 변화가 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필수 소비 영역에서는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수요가 확대됐다. 다이소는 균일가 정책을 기반으로 가격 신뢰도를 유지하며 이러한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상품 구성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 생활용품 중심에서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구매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쿨썸머', '크리스마스' 등 시즌·시리즈 상품이 일정 수준의 판매 성과를 이어가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상품 구성과 운영 효율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균일가 구조상 가격 조정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한 것은 재고 운영과 상품 믹스가 일정 부분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는 향후에도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고객중심경영'을 기조로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고, 균일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출발한 다이소는 현재 1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성장 구조가 형성된 만큼, 당분간은 현재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는 가격 경쟁력에 상품 구성 확대가 더해지면서 고객층이 넓어졌다"며 "소비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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