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 대비 이익률 둔화 지속포장재·원자재 가격 오름세 부담신규 투자 위축, 업계 격차 확대
식품업계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용 통제가 가능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향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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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둔화로 R&D 및 신규 투자 여력 축소
원가 절감 역량에 따라 기업 간 격차 심화
기존 사업만으로 수익성 개선 한계
비용 통제력 있는 기업만 수익성 방어 가능
비용 부담 지속 시 업계 양극화 심화 예상
경쟁력 없는 기업은 비용 부담 가중 우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사 1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6%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증가 폭이 제한되면서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용 증가가 지목된다. 원가와 판관비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가격 인상 여력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비용 상승분이 그대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매출 증가만으로는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격은 묶이고 원가는 올랐다···이익률 끌어내린 '원가 압박'
원가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10대 식품사의 매출원가율은 70~80% 수준이며 이중 8곳이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 에너지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기업별로 보면 CJ제일제당의 매출원가율은 약 79%에서 80%로 상승했고 대상은 78%에서 80%로 올라섰다. 동원F&B는 76%에서 78%로, 농심은 73%에서 75%로 각각 상승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원가율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흡수해야 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이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판촉 경쟁에 포장재 부담까지···팔수록 남는 돈 줄었다
판관비 증가 역시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대 식품사 가운데 8곳에서 판관비율이 상승했으며 전체 판관비율은 17~25% 수준으로 집계됐다. 판촉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유통비 부담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롯데웰푸드의 판관비율이 23%에서 25%로 상승했고 농심은 19%에서 20%, 매일유업은 21%에서 22%로 각각 증가했다. 매출 확대를 위한 비용 투입이 늘어나면서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포장재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수지와 필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겹치면서 포장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유통 전반에 걸쳐 비용 압박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수익성 둔화는 투자 여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연구개발(R&D)과 신규 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이 줄어드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생산이나 원재료 조달력을 바탕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기업은 비용 부담을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다"며 "반면 이런 기반이 부족한 기업은 판촉과 유통비 투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구조 차이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식품업계 양극화도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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