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감원, 웰컴·KB저축은행 車부품 대출사기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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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웰컴·KB저축은행 車부품 대출사기 전수조사

등록 2026.04.29 22:27

이재성

  기자

사기업체들 보험개발원 시스템 악웰컴저축은행, 지난해 11월 이상 거래 신고 KB저축은행, 올해 1월 45억원 손실 발생

금융감독원 사옥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금융감독원 사옥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금융당국이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사기가 발생해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의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 과정에서 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관련 이상 거래를 인지해 금감원에 자진 신고하고 관련 상품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KB저축은행 역시 올해 1월 약 45억원 규모의 손실을 공시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공업사·부품업체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상생금융이다. 업체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청구 및 손해사정 시스템(AOS)을 통해 발급받은 수리비 견적서를 매출채권으로 간주해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이후 보험금 지급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사기 업체들은 AOS에서 허위 견적서를 발급받아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동일인 대출한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복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정황도 드러났다.

금융권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누적 대출 취급액이 약 3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2000억원가량이 회수돼 실제 피해 규모는 약 1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업체들이 두 저축은행 외에도 다른 금융사에 유사한 대출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지난해 11월 마무리했으며, KB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전반을 대상으로 유사 상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적인 사기 대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는 부품업체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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