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873억원 '역대급'···비이자수익 첫 3000억원 돌파

보도자료

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873억원 '역대급'···비이자수익 첫 3000억원 돌파

등록 2026.05.06 09:01

수정 2026.05.06 09:16

김다정

  기자

비이자이익 비중 37%로 확대···포트폴리오 다변화 결실주주환원율 50% 정조준···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6 카카오뱅크 Press Talk에서 '카카오뱅크의 전략 및 방향성'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6 카카오뱅크 Press Talk에서 '카카오뱅크의 전략 및 방향성'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카카오뱅크가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873억원이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19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비이자수익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7%까지 높아졌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808억원이다. 광고 수익 확대, 공동대출, 여행 서비스, 서베이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원의 다변화가 비이자수익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종합투자플랫폼으로서 MMF박스 및 펀드 합산 판매 잔고도 지난해 9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고객이 투자한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개인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투자탭'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자금운용손익은 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증권 손익 감소 영향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28억원 감소했다.

해외 시장 진출의 경우, 첫 글로벌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상장에 성공함에 따라 투자에 대한 평가차액 933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됐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3개월 만에 57만명 증가했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각각 2032만명, 150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임통장, 우리아이통장 등 수신 상품과 AI 서비스가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트래픽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고객 기반과 활동성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늘어났다. 국내 증시 활황 영향으로 정기적금 잔액은 감소했으나,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성장하며 전체 수신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모임통장이 경우 잔액이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요구불예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기준 모임통장 순 이용자수와 잔액은 1290만명, 11조6000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을 기촉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성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45.6%,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480억 원 증가한 3조4030억원이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30%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0.51%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0.53%)과 대손비용률(0.55%)도 이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탄탄한 수신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몽골 진출 ▲외국인 금융 서비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초개인화 AI 서비스 등을 골자로 한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공략지로 '몽골'을 공식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내 거주 외국인 250만명을 포함해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 등 약 2000만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AI 네이티브 뱅크'로 거듭나 초개인화된 금융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는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45% 수준으로 확대한 데 이어,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고객들이 삶 속에 더 쉬운 디지털로 정의된 금융들이 생겨났고,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며 "업종 간 장애물이 사라진 미래금융에서는 고객들의 라이프에 딱 붙어서 편리하게 해주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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