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1조달러 클럽 입성···아시아 기업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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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1조달러 클럽 입성···아시아 기업 두 번째

등록 2026.05.06 15:29

김호겸

  기자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성장 동력HBM 및 eSSD 고부가 제품 수요 급증글로벌 투자기관, 최대 실적 전망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515조원)를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와 1분기 호실적이 맞물리며 전사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5000원(15.05%)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1조397억달러(약 1515조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1조8600억달러)에 이어 아시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로벌 시장 전체 기준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11~12위권에 안착했다.

이번 시총 1조달러 돌파의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반도체 수요의 급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올 1분기 영업이익 37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72%를 달성하는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가치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반도체 투톱의 랠리는 국내 증시 전반의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43%를 웃도는 코스피 지수는 7000선을 넘어 7400선을 돌파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2조원대를 넘는 대규모 순매수(약 2조69억원) 유입으로 올해 7번째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1조달러 돌파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에서 구조적인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삼성전자 주가의 25%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HBM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일반 서버용 DDR5와 모바일 LPDDR5X 수요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메모리 전 제품군에 걸쳐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NAND도 데이터센터향 eSSD 수요 확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흐름이 이어지며 전사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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