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조달러 클럽 진입, SK하이닉스 영업익 급증반도체 수출 173% 증가와 AI 투자 열풍이 상승세 주도상법 개정·세제지원 등 밸류업 정책 효과 본격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73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과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426.60까지 오르며 7400선을 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6058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2%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반도체 업종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14.41% 상승한 26만60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시가총액도 약 1조397억달러(약 1515조원)를 기록해 아시아 기업 중 두 번째로 글로벌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1분기 7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10.64% 상승한 160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3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 상승세는 반도체 이외에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건설 및 전력 기계·장비 업종을 비롯해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에 따라 방산·조선·원전 업종 등도 수주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19억달러를 기록한 점도 관련 전후방 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1~3차 상법 개정으로 지배구조 개선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이 구체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AI 수요 확대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효과가 지수 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요국 통화정책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