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수익모델 찾기 안간힘···네이버, 'AI 브리핑'에 광고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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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 찾기 안간힘···네이버, 'AI 브리핑'에 광고 붙인다

등록 2026.05.06 17:12

유선희

  기자

검색 맥락 맞춤형 쇼핑 정보로 구매 전환 강화최수연, 올 3분기 본격 수익화 목표 제시하기도AI탭 등 서비스 전반 적용 가능성 주목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에 광고를 전격 도입하며 AI 수익화의 신호탄을 쏜다. 단순 정보 요약 수준을 넘어, 검색 맥락에 최적화된 쇼핑 정보를 연결해 네이버 검색 생태계 내에서의 구매 전환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투입되는 AI 사업에서 본격적인 '돈 버는 모델'을 검증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네이버 AI탭 PC AI 브리핑 진입점.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 AI탭 PC AI 브리핑 진입점. 사진=네이버 제공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7일부터 7월 초까지 약 두 달간 AI 브리핑에 '쇼핑검색광고'를 노출하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AI 브리핑이 제공되는 키워드 중 일부 트래픽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AI가 먼저 정리해 보여주는 '요약형 검색 인터페이스'로 지난해 3월 출시된 서비스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결과와 AI가 생성한 답변의 맥락에 가장 적합한 광고 상품을 연결하는 것이 이번 테스트의 핵심인 셈이다. 광고 노출에는 네이버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가 활용된다. 광고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검색어와 AI 브리핑 콘텐츠 내용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광고주가 등록한 애드부스트 상품 리스트 중 최적의 결과물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40대 남성 영양제 추천'을 검색해 특정 성분·효능·가격 등 요약을 받으면, 그 하단에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영양제 광고 상품들이 나열된다.

네이버만의 차별점은 독보적인 '쇼핑 경쟁력'과의 결합에 있다. 사용자는 AI 브리핑을 통해 정보를 얻는 동시에 '검색-비교-결제'로 이어지는 구매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AI 브리핑에 광고가 안착할 경우 지난 4월말 출시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브리핑이 검색어와 관련된 정보를 요약해 출처와 함께 제시해 준다면, AI 탭은 정보 요약·추천·예약·구매를 한 페이지 안에서 완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구조다. AI 브리핑보다 AI 탭이 보다 고도화한 AI 검색 서비스인 셈이다. 현재 AI 탭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인데, 조만간 이를 전체 이용자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AI 브리핑과 쇼핑 AI 에이전트 등 AI 검색의 수익화를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부터 쇼핑 및 로컬과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의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AI 검색이 플랫폼 내 구매와 예약의 전환으로 완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의미 있는 신규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수익화 공식과 궤가 같다. 현재 전 세계 테크 업계의 화두는 'AI의 지속 가능성'이다. 오픈AI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챗GPT 프리 플랜에 광고를 시험 도입했고, 구글이 제미나이를 활용한 검색 광고(SGE)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다. AI 운영에 드는 천문학적인 컴퓨팅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광고 도입에 사활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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