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바이오 분야 첫 대상 선정···저리 대출 지원바이오시밀러 비롯한 항체·단백질 의약품 생산 확대 추진에스티젠바이오서 사명 변경···2028년 1Q 증설 완료 목표
국민성장펀드의 바이오 분야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에스티젠바이오(현 비티젠)가 1100억원 규모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정책 자금과 자체 자금을 투입해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항체·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비티젠은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확보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650억원을 포함한 총 850억원 규모 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받았으며, 여기에 자체 자금 250억원을 더해 총 1100억원을 투입한다. 회사는 인천 송도 첨단산업 클러스터 내 항체·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의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생산능력 확대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된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생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항체·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품종 소량·중량 생산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고객사의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임상 단계의 소규모 생산부터 상업화 이후 생산까지 폭넓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충전 공정의 무균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아이솔레이터라인(Isolator type DP Filling Line) 1기도 신규 배치한다. 글로벌 규제기관과 고객사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무균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가운데, 생산 안정성과 수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비티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을 포함한 15개국 규제기관 실사를 통과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생산·품질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설비 증설은 사명 변경과도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비티젠은 지난 1일 기존 에스티젠바이오에서 비티젠(BTGE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BT는 바이오테크놀로지(Bio Technology)를 의미하며, 'The next Generation of Bio Technology'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차세대 바이오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비티젠의 모태는 2011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DM Bio)이다. 이후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단일화했고, 2022년 에스티젠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비티젠으로의 사명 변경은 약 4년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사명 교체다.
비티젠 관계자는 "2028년 1분기 중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증설 완료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명 변경은 글로벌 바이오 CMO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