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관비 9% '쑥'···점유율 다툼에 비용↑MNO 매출은 선방···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ARPU 소폭 감소···5G 핸드셋 가입자 전체 83%
KT가 지난해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 여파로 저조한 1분기(1~3월)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기간 가입자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사와 출혈 경쟁을 벌인 것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는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9.9%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조7785억원, 영업이익 4986억원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1.6% 줄었다.
이 기간 비용이 불어나면서 실적이 내려앉았다. 지난 1월 위약금 면제 조치로 경쟁사들과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지출 규모를 늘렸다. 1분기 KT 전체 영업비용은 6조2957억원으로 6.9% 늘었다. 구체적으로 판매관리비가 9.1% 오른 6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인건비, 서비스구입비 등 고르게 증가했다.
무선(MNO)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 전환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조683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0.2% 줄어든 3만4781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GiGA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대형 구축사업 종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기업 인터넷·데이터 부문 사업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742억원에 머물렀다.
주요 계열사 매출을 살펴보면,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501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의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어난 2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5일 코스피 상장을 완료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 고객 54만명을 확보해 총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SME) 금융 시장 진출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FY2026~2028년 중기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일시적 손익 변동이 배당 재원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방향을 유지한다. 2026년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5월 27일이며, 배당금 지급일은 6월 11일이다.
민혜병 KT CFO(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Platform Company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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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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