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분기 영업익 1133억원···전년比 2070%↑박병무 대표 "2030년까지 매출 5조 목표, 순항 중""리니지 클래식 '롱런' 확신···모바일 캐주얼 매출 늘 것"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으로 1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둔 엔씨가 올해를 고도성장과 혁신의 해로 삼고, 매 분기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병무 엔씨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역시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무 엔씨 대표는 1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고성장과 혁신의 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올해 1분기만 실적이 좋은 것이 아닌 이를 기초로 매분기마다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엔씨가 3월 공유한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올해 2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현재는 해당 목표보다 높은 매출과 그에 따른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같이 언급됐던 2030년 5조원 매출 달성도 무리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30년 5조 매출)가이던스를 제시했었는데, 내년까지 스핀오프 게임이나 새 IP(지식재산권)의 게임 10여 종이 출시를 준비 중이라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처럼 라인업 등이 확실하기에 그 목표에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호조와 모바일 캐주얼 신규 매출 연결 편입 등으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당기순이익 152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70% 폭증했다.
PC 게임 매출은 318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 매출의 온기 반영과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으로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 아이온2 매출은 1368억원, 리니지 클래식 매출은 835억원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후 90일간(2월 11일~5월 11일) 누적 매출 1924억원을 기록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 클래식은 핵심 트래픽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지난달 22일 신규 서버 오픈 이후 최고 일매출을 경신해 '롱런'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니발 우려가 많았는데 리니지 클래식 출시 후 '리니지 리마스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감소했지만 예상 대비 제한적이고 전체적으로는 '리니지' IP 매출과 이용자 기반은 성장하고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특히 아이온2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홍 CFO는 "아이온2는 오는 3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라며 "한국과 대만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구권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퍼블리싱을 잘하는 전문가 그룹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자 준비 중이고, 일시적 흥행을 넘는 글로벌 플래그십 MMORPG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수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에 대한 방향성도 언급했다. 홍 CFO는 "모바일 캐주얼 자회사인 '리후후'는 최소 연간 20개 내외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출시작 개수보다 모바일 캐주얼은 여러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핵심 비즈니스 원리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게임은 분기별로 1~2개가 될 것이고, 다른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캐주얼 게임 플랫폼 운영사 '저스트플레이'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홍 CFO는 "2분기부터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독일 저스트플레이의 실적이 연결될 것"이라며 "저스트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에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매출 규모가 숫자적으로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올해 하반기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에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 슈터 게임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와 서브컬처 '리밋 제로 브레이커즈'도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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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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