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3445억원···전년比 13.1%↑"호실적, AIDC 매출 증가, 비용 효율화 영향""신규 AIDC 통해 수익 증가···투자도 확대될 것"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 확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6일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3조6949억원,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모바일 부문 전체 수익은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1조6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성장한 3146만7000여개로, 2분기에 총 53만6000여개의 가입 회선이 순증했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IPTV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한 663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AIDC 사업은 코로케이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1241억원을 달성해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도 높여갈 예정이다. 투자 관련 자금 조달 역시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DC 투자 확대로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범위 내에서 집행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잉여현금흐름(FCF)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CFO는 이어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중장기 목표 범위 내에서 투자를 유지하고, 변동이 있을 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오는 2030년까지 AIDC 사업 누적 수주 5조원과 연평균 매출을 15~2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AIDC 수익성 역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훈 기업AI사업담당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대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통상 AIDC 수익은 상면료와 전기료로 구분되는데, 상면료는 AI 서버 안정 운영을 위해 액체 냉각, 전력과 인프라 등 투자가 증가한 만큼 판매 단가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료 역시 AI 이용 유형에 따라 가동률 또한 상대적으로 높아져, 총액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개소하는 등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통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하고, 지방 거점 구축 전략도 병행하며 AID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인건비 감소 등 비용 효율화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비핵심 서비스를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연간 전망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 CFO는 "상반기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은 올해 초 저희가 제시한 가이던스 2% 기준을 상향하고 있다"며 "하반기 무선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와의 AIDC 사업 중복에 대해서는 각사의 고객 기반과 사업 모델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정 담당은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경쟁하기보다는 한 그룹 내 '원 LG'를 중심으로 고객 가치를 확대하며, 각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성에 대해 여 CFO는 "AI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는 있으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방향성은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투자 계획과 재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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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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