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우버·네이버 컨소시엄, 배민 인수로 플랫폼 시너지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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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네이버 컨소시엄, 배민 인수로 플랫폼 시너지 노리나

등록 2026.05.20 16:44

선다혜

  기자

경쟁 심화 속 사업 구조 다변화 필요성 대두네이버 트래픽과 배민 브랜드 결합 기대감결제·물류·서비스까지 새로운 성장 기반 모색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배달의민족배달의민족 로고. 사진=배달의민족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맞물려 국내 시장에서는 DH의 배민 매각 추진 움직임과 함께 '우버·네이버 컨소시엄 인수설'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우버와 네이버의 연합이 현실화될 경우, 플랫폼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배민이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H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우버가 주식 및 금융상품을 추가 취득해 발행주식 기준 19.5%의 지분과 5.6% 규모의 추가 취득 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도 DH 지분 7%를 확보한 우버는 이번 추가 매입으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글로벌 시장 전략과 국내 사업 확장을 동시에 고려해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 배민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역시 19일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수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버·네이버 컨소시엄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배민은 단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커머스·핀테크·물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민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0년 1조335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2조87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2022년 2조9515억원, 2023년 3조4134억원,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반면 수익성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배달 플랫폼 간 경쟁 심화와 라이더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비용 구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6407억원까지 늘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592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네이버와의 결합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지도·플레이스·쇼핑 등 방대한 생활형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어 배민과 결합할 경우 '검색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배민은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확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제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배달 플랫폼들은 카드 수수료와 간편결제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네이버페이와의 연동이 확대될 경우 결제 편의성 향상과 함께 수수료 구조 최적화를 통한 운영 효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연계는 강력한 락인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배민 서비스와 연결될 경우 네이버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배민 생태계로 유입되며 재주문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배민과의 결합은 보완 효과가 크다. 그동안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결제 영역에서는 강점을 보여왔지만 음식 배달과 즉시배송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구조였다. 배민의 라이더 네트워크와 주문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퀵커머스, 지역 광고, AI 기반 추천 서비스 등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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