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승호, "부결되면 재신임 받겠다"···투표 전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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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부결되면 재신임 받겠다"···투표 전 입장문 발표

등록 2026.05.22 13:53

정단비

  기자

"500건 넘는 연락 와"···조합원 달래기잠정 합의 반발 확산···직접 해명 나서"조합원 뜻 따를 것"···책임론 정면 돌파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를 정회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를 정회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앞두고 "최선을 다했지만 조합원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을 둘러싼 내부 반발이 커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22일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투표에 앞서 초기업노조 홈페이지에 "투표 전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들에 대해 사측 답변을 공유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DS(반도체)부문 특별경영성과급과 관련해 "공통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특별경영성과급 지급률의 70%로 산정된다"며 "OPI 제도에 따른 성과급은 별도이며 OPI는 기존 지급 방식에 따라 지급된다"고 밝혔다.

또 비연봉제 직원들에 대해서는 "비연봉제 OPI는 OPI 기초액의 700% 한도로 지급되므로, 연봉제 특별성과급 지급률이 100%라고 가정할 경우 비연봉제는 OPI 기초액의 1400%를 지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산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특별성과급 재원 10.5%의 모수는 영업이익에서 OPI 충당액 등 인건비가 제외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잠정합의안 발표 이후 조합원들의 항의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신저, 메일, 전화 등을 통해 받은 연락만 500건이 넘는다"며 "답변을 최대한 드리긴 했지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힘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조합원의 투표 결과를 성적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결된다면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조직을 더 구성해 더 나은 노조를 만들겠다"며 "부결된다면 조합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2026년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한 뒤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조합은 조합원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저의 방향은 바꾸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장기간 교섭을 벌여왔고 총파업 하루 직전인 지난 2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점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였다.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총파업은 유보됐으나 노조 조합원 투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조합원 투표는 22일 오후 2시12분부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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