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 31까지 급락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7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전날 2조5400억달러에서 2조4500억 달러로 감소했다.
28일 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간 14시 3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93% 하락한 7만297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FX스트릿은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총 8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 맞물려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이 미국·이란 전쟁 격화 위험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반다르 압바스 공항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미군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반영하며 약 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7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총 9억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8억7300만 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이와 동시에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1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에 대한 약세 전망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불확실한 가운데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각각 7억3770만달러와 6710만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8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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