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이란 공방 격화에 유가 4% 급등···금·비트코인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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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공방 격화에 유가 4% 급등···금·비트코인은 하락

등록 2026.07.13 16:05

수정 2026.07.13 16:23

이윤구

  기자

ING 전략가들 "에너지 시설 공격 위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이 위협받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등했고 금과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13시 46분(한국시간) 기준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6%(3.24달러) 오른 배럴당 79.25달러,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4%(3.10달러) 급등한 74.51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이 이번 주말의 군사적 충돌이 과거 단기적인 긴장 고조 사례들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주말 동안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미국이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감행하자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요르단, 오만까지 해당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워렌 패터슨, 에바 만테이 ING의 상품 전략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분명히 이번 사태가 전쟁 초기 수준으로 악화되어 인접 국가와 그 에너지 기반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태 악화로 인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3분기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아울러 국제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현물 금은 이날 온스당 4056.47달러로 1.54% 하락했다. 은은 2.78% 하락한 58.20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2% 하락하여 현재 6만27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60%까지 근접했으며 7주 만에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달러 지수(DXY)는 101을 돌파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선물 지수 역시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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