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여름 패션 매출 급증, 반팔·민소매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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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패션 매출 급증, 반팔·민소매 인기 폭발

등록 2026.05.30 07:03

서승범

  기자

스포츠웨어·바캉스룩 매출 두 자릿수 상승이른 더위 프로모션·신상품 출시 러시여름 상품 전략 강화 움직임

젝시믹스의 맨즈 숏슬리브. 사진=젝시믹스 제공젝시믹스의 맨즈 숏슬리브. 사진=젝시믹스 제공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더워짐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는 여름 의류 매출이 급격히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29CM와 무신사 스토어의 스포츠웨어 반소매, 피케·카라티, 나시·민소매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스토어의 스포츠웨어 반소매 티셔츠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피케·카라 티셔츠는 13.2%, 나시·민소매 티셔츠는 33.6% 증가했다. 29CM에서는 반소매 티셔츠가 22%, 슬리브리스(민소매)는 92%, 숏츠 팬츠(숏팬츠)는 23% 증가세를 보였다.

애슬레저 전문기업 젝시믹스도 기온의 영향으로 고기능성 냉감 소재 반팔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젝스믹스가 이달 10~23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숏슬리브(반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었다. 이는 직전 2주(4월 26일~5월 9일)와 비교하면 4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반소매 티셔츠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누적 매출(1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이 전년 동기 대비 149% 폭증했다.

무거운 더위에 일찌감치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바캉스 룩 매출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W컨셉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영복과 비치타월 등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션업계는 여름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와 맞춤 상품 출시로 고객 모시기에 나선 상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초여름 맞이 '포커스온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는 여름 시즌 인기 아이템 및 신상품 등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티셔츠, 팬츠, 스커트 등 여름 시즌 인기 아이템의 착장 화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여름철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최대 15% 할인 쿠폰팩 등을 지급한다.

프로모션에는 빈폴, 에잇세컨즈, 구호, 구호플러스, 비이커 등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미, 메종키츠네, 산드로, 마쥬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도 참여한다. 또한 세인트제임스, 코닥, 드파운드, 엄브로, 제이리움 등 최근 인기 브랜드들도 참여한다.

삼양그룹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한정판 반소매 티셔츠 11종을 출시했다. 소재 사업의 특징을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LF는 달라진 여름 패션 수요에 맞춰 브랜드별 여름 니트 제품군을 강화해 선보이고 있고, 프로-스펙스는 여름철 쾌적한 착용감을 앞세운 반팔 티셔츠 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기업들도 이전처럼 겨울 한철 장사로는 버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여름 상품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계속 절기상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패션업계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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