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방어 나선 금감원, 은행권 시작으로 금융권 릴레이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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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 나선 금감원, 은행권 시작으로 금융권 릴레이 소집

등록 2026.06.09 09:14

문성주

  기자

외환시장 내 투기 세력 경고···은행권에 자정 노력 당부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및 미·이란 종전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을 필두로 각 금융업권과 연쇄 간담회를 개최해 고환율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환율 급등세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점검하고 대비책을 강구하고자 업권별 간담회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은행권과의 만남을 신호탄으로 증권사와 보험사 등 다른 주요 금융권 역시 차례대로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첫 주자인 은행권 간담회 자리에서는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감원 등 주요 4개 기관장(F4)이 지난 7일 내놓은 메시지가 다시 한번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시장 내 투기 세력에 따른 비정상적인 변동성 확대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는 동시에, 달러 예금을 비롯한 외화 상품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지 않도록 은행들의 자정 노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환율 급등이 국내 현물 시장의 가격을 교란시키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동향이나 불공정 행위가 포착될 경우, 현장 검사를 거쳐 즉각적이고 엄중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원칙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증권사를 대상으로는 환율 널뛰기 장세 속에서 금융소비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과도한 해외 주식 투자 권유를 자제시키고 고객들에게 환리스크를 투명하게 안내해 사전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권 회의에서는 달러로 보험료와 보험금을 거래하는 외화보험 가입 쏠림 현상과 이에 따른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나아가 보험사들이 신규 해외 투자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걸 여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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