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AIDC 기반 AI 팩토리 사업 본격 추진중동·동남아 AI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 주목엔터프라이즈 가치 재평가에 목표주가 상향
LS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8만9000원에서 3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0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10일 종가 22만7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3.5% 수준이다.
LS증권은 네이버가 최근 공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 계획을 공개한 점에 주목했다. 네이버는 세종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기존 임차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2027년 말까지 100메가와트(MW), 2028년 말까지 20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시장 수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 단위까지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LS증권은 네이버가 기존 광고·커머스·핀테크 중심 사업 구조에서 AI 인프라 공급자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자체 데이터센터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인프라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외부 공급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AI 인프라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S증권은 네이버가 향후 5년간 AI와 인프라, 웹3.0 분야에 1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엔비디아가 고객 발굴과 사업 리스크 분담 측면에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투자 부담을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해 엔터프라이즈 부문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며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쇼핑 에이전트 기반 성장 지속과 AI 서비스 경쟁력 유지, 가상자산 사업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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