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대칭 줄일 민간 인프라증권사·VC 투자정보 한곳에3개월 시범운영 뒤 보완 추진
금융감독원과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중소·벤처기업과 증권사·벤처캐피탈(VC)을 연결하는 모험자본 플랫폼을 오는 7월 선보인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커진 가운데 투자 대상 발굴 어려움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줄이기 위한 민간 주도 시장 인프라다.
11일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23층 대회의실에서 네이버페이와 함께 '모험자본 플랫폼' 설명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금감원, 중소벤처기업부, 금융투자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증권사 9곳, VC, 벤처기업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플랫폼 추진 배경과 진행 경과를 설명했고, 네이버페이는 플랫폼 개념과 주요 기능을 소개·시연했다.
이번 플랫폼은 증권사, VC,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투자 정보를 올리고 이를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증권사는 기업과 펀드 정보를 검색하고 기존 투자 펀드의 투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VC에는 펀딩 제안 작성 도구와 맞춤형 투자 대상 기업 알림 기능이 제공된다. 기업은 기업설명(IR) 자료 작성 도구와 상시적 기업 정보 제공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과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7월 플랫폼 구축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네이버페이가 주도해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5월 세 차례 실무 간담회를 통해 시제품 테스트와 운영 방식을 논의했다. 금감원과 중기부는 증권사·벤처기업·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연계를 지원한다.
모험자본 플랫폼은 공급자인 증권사·VC와 수요자인 혁신기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쌍방향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종투사 등을 중심으로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도입됐지만 실제 투자 현장에서는 투자 대상 발굴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향후 플랫폼은 간접투자뿐 아니라 종투사의 직접투자 등 다양한 유형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네이버페이는 간담회 논의 내용을 반영해 개발을 마친 뒤 7월 중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출범 이후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즉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종투사 등 자금공급자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는 종투사의 자체 심사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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