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폭증에 웃은 증권사···1분기 순익 77% 뛰었다

보도자료

거래대금 폭증에 웃은 증권사···1분기 순익 77% 뛰었다

등록 2026.06.12 06:00

문혜진

  기자

위탁매매 수수료가 실적 견인수탁수수료 4조3020억원IB 정체 속 WM·자기매매 개선

사진=금감원사진=금감원

증시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회사 61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428억원보다 1조8843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은 77.1%다. 직전 분기 1조8606억원과 비교하면 132.6% 늘었다.

실적 개선은 수탁수수료 증가 영향이 컸다. 1분기 증권회사 수수료수익은 6조6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4조3020억원으로 165.8%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지난해 1분기 641조원에서 올해 1분기 2775조원으로 급증한 영향이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도 67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4% 증가했다. 반면 IB부문 수수료는 9445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늘어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인수·합병(M&A)과 채무보증 수수료 등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기매매손익은 4조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주식·펀드 관련 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파생관련손익은 헤지운용 손실 증가 등으로 4조9817억원 손실을 냈고, 채권관련손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익 감소로 줄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규제 수준을 웃돌았다. 3월 말 증권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999.5%로 지난해 말보다 84.9%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18.3%로 24.6%포인트 높아졌지만 모든 증권회사가 규제비율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으로 위탁매매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대형·중소형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수익성·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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