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스페이스X 0주 배정' 미래에셋 검사···고지·이해상충 들여다본다

보도자료

금감원, '스페이스X 0주 배정' 미래에셋 검사···고지·이해상충 들여다본다

등록 2026.06.15 08:41

문혜진

  기자

청약 판매 점검서 검사 전환위험 고지·환불 손실 여부 확인고유자금 배정 이해상충도 쟁점

(사진=금감원)(사진=금감원)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판매와 관련한 검사에 나섰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될 예정이던 공모주 물량이 최종 배정 과정에서 전량 삭감되면서, 당국은 미배정 경위와 투자자 위험 고지, 이해상충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뒤 지난주 검사로 전환했다. 이어 13일 공모주 배정 무산 사태가 발생하자 관련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중 231만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에게 배정 무산 가능성 등 투자 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처리했지만, 환전·송금·환불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일부 자산운용사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던 스페이스X 공모주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하겠다고 광고한 점도 검사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실제 배정이 불발되면서 해당 ETF 투자자에게 손실 가능성이 있었는지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이 고객 청약 물량과 별개로 자기 고유 자금으로 청약에 참여해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점도 쟁점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고객 청약 물량이 전량 미배정된 상황에서 회사 고유자금 청약분만 배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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