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진옥동 "계열사별 칸막이 지웠다"···'슈퍼SOL' 단일 플랫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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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계열사별 칸막이 지웠다"···'슈퍼SOL' 단일 플랫폼 전환

등록 2026.06.17 13:17

이지숙

  기자

'신한 슈퍼SOL' 공개···그룹사 전 기능 단일 앱으로 통합'연계'에서 '완전 통합'···은행·증권 결합 하이브리드 계좌 출시KB금융과 경쟁 더 치열···슈퍼앱 MAU 좁혀질지 주목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7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신한 슈퍼SOL'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7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신한 슈퍼SOL'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오늘 아침에 금융앱을 몇 번 접속하셨습니까? 요즘 주식시장이 핫하니 증권앱을 먼저 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증권앱을 열어보실 것 같습니다. 주식을 사려면 은행 앱에 들어가서 증권 계좌로 송금을 하고, 다시 증권앱에 들어가 주식을 주문해야 해 많이 불편하셨죠?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모두 신한금융인데 경계 칸막이가 너무 높았습니다. 신한 슈퍼SOL은 오랜 경계와 단절을 없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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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그룹사별 칸막이를 허문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을 공개

기존 연계 수준을 넘어 모든 금융 업무를 한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완전 통합 구조로 전환

주요 변화

'신한 슈퍼SOL'은 은행, 증권, 카드, 라이프 전 기능을 하나의 앱에 통합

개별 앱 실행 없이 모든 그룹사 금융 업무를 한 화면에서 처리 가능

고객이 홈 화면을 직접 구성할 수 있고, '오늘' 영역에서 당일 필요한 정보 우선 제공

AI와 편의성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간단한 대화만으로 금융 상품 추천, 가입, 관리 가능

AI가 고객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홈 화면 추천

스포테인먼트 기능 등으로 고객 경험 강화

신상품과 연결성

'신한 SOL LINK' 출시로 은행 입출금과 주식투자 기능을 하나의 계좌에 결합

별도 증권 계좌 개설이나 자금 이체 없이 주식매매 가능

국내주식 수수료 0.01%, 해외주식 0.07%로 업계 최저 수준

경쟁 구도

신한 슈퍼SOL 출시에 따라 KB금융과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 심화

1분기 기준 신한은행 쏠뱅크 MAU 1042만명,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MAU 1407만명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그룹사 간 금융 칸막이를 허물고 고객 중심의 단일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은행·증권·카드·라이프 고객과 그룹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을 공개했다.

계열사 경계 허문 올인원 금융 플랫폼


이날 새롭게 공개된 '신한 슈퍼SOL'은 기존 통합 앱이 그룹사별 주요 기능 연계에 초점을 맞춘 것에서 나아가 은행·증권·카드·라이프 전 기능을 통합해 경계를 완전히 허문 올인원 금융 플랫폼이다.

새로운 '신한 슈퍼SOL'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연계' 구조를 '완전 통합' 구조로 전환한 데 있다. 기존에는 각 그룹사의 주요 기능 외에 상세 업무는 개별 앱을 별도로 실행해야 했으나, 이제 그룹사 전 영역의 금융 업무를 하나의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신한은행의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신한투자증권의 IRP를 각각의 앱에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 한 화면에서 비교가 가능해졌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정성익 신한은행 고객플랫폼본부장은 "사실 지금까지 슈퍼SOL은 그룹사 업무의 30%밖에 담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의 핵심 업무를 고객 체감 100% 수준으로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끝까지 맞출 수 있도록 만들었다. 4개의 문을 따로 열 필요 없이 현관문 하나만 열면 모든 방이 다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중국 신한금융 본사 1층에 공개된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앱 모습. 사진=이지숙 기자17일 서울 중국 신한금융 본사 1층에 공개된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앱 모습. 사진=이지숙 기자

'신한 슈퍼SOL'의 홈 화면은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환돼 자주 쓰는 서비스를 상단에 배치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숨길 수 있다. 또한 홈 화면 최상단에 새롭게 마련된 '오늘' 영역에서는 급여일·카드 결제일·대출 만기일 등 당일 확인이 필요한 정보가 우선 제공된다.

정 본부장은 "'오늘' 영역은 광고가 들어가는 제일 비싼 자리였는데 고객분들께 돌려드렸다"면서 "고객들이 매일 앱을 열 수 있도록 야구, 러닝, 게임 등 스포테인먼트 기능도 넣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도 이번에 본격 도입됐다. 고객은 간단한 키워드 입력이나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금융 상품 추천부터 가입·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화로 끝낼 수 있는 업무가 50여 가지에 달한다.

향후에는 AI가 고객의 패턴을 분석해 고객에게 직접 홈 화면을 추천하기도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한달 정도 사용하면 고객의 패턴을 AI가 분석한다"면서 "매일 사용하는 기능을 AI가 파악해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홈 화면으로 바꿔준다"고 설명했다.

머니무브 대응해 은행 입출금·주식 투자 기능 통합 계좌 출시


본격화된 머니무브에 대응해 은행과 증권의 연결도 더욱 끈끈해졌다. 주식투자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고 코스피 지수가 장기적으로 1만 시대 진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손쉬운 UX를 통해 하나의 앱에서 은행과 증권 모두 사용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번 통합의 대표 신상품인 '신한 SOL LINK'는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 기능을 하나의 계좌에 결합한 하이브리드 계좌로,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은행과 증권의 경계를 허문 상품이다.

'신한 SOL LINK' 이용 고객은 별도의 증권 계좌 개설이나 자금 이체 없이 은행 유동성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곧바로 주식매매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주식 매매 수수료는 국내주식 기준 0.01%, 해외주식 기준 0.07%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7일 신한금융 본점 1층에 마련된 '신한 슈퍼SOL' 팝업 행사장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7일 신한금융 본점 1층에 마련된 '신한 슈퍼SOL' 팝업 행사장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본부장은 "메인 메뉴 바에 주식탭을 넣어 슈퍼SOL 어느 화면에 있더라도 즉시 주식에 접속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면서 "또한 AI PB가 나의 관심 종목, 보유 종목 등과 관련된 시장 투자정보를 찾아 보기 좋게 요약해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신한금융은 '신한 슈퍼SOL' 출시를 기념해 이날 오전 본점 1층에서 팝업 행사도 진행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오전 팝업 행사장을 찾아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서) 아직 직접 사용해보진 못했다"면서 "슈퍼SOL 앱에서 은행과 주식투자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땡겨요 서비스도 바로 눈에 띄어 좋게 봤다"고 말했다.

'신한 슈퍼SOL' 구글 플레이스토어 배포 정책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기는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며 아이폰의 경우 이날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한편 신한금융이 새로운 '신한 슈퍼SOL'을 공개하며 KB금융과의 디지털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은행 쏠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42만명,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의 MAU는 1407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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